✏️ 2022-11-24 Today I Learn

@mitoconcrete · November 24, 2022 · 7 min read

[회고] 221124 : 작은 프로젝트에 이렇게 진심이라고? 난 뿌듯했음. 그 이유는...

미니 프로젝트가 무사히 마감되고, 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프로젝트 시작 전 팀장이신 ㅈㅎ님께 조심스럽게 PM을 맡고싶다고 요청했다. "이미 하고 계시다" 라는 유쾌한 말씀과 함께, 다른 팀원 분들도 동의해주셔서 프로젝트를 매니징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

PM권한을 요청하게 된 이유는, 그래도 3 Tier라는 구조에 대해서 감을 잡았고, 그것을 이번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팀원 분들께 더욱더 이해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른팀원분들이 Presentation-Service-Repository를 모두 경험하셔야 했는데, 그래도 구조에 대해서 설명하고 설득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했기에, 스스로 약간의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 여유를 이용해 다른 팀원들에게 업무를 할당하고,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흘러가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서 PM을 요청하게 되었다.

일단 무엇부터 체크해야하는지 체크리스트를 정리했다. 처음에는 엔티티를 짜고, 분배하고, 프로젝트 빨리 들어가야지하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팀원들과 토론을 하다보니 더 디테일하게 챙겨야 할 것들이 생겼다. 결국 3 Tier layout에 대한 고민을 모두 하게 되버렸다.

이왕 이렇게 된거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서, 메소드 명 부터 변수명까지 모두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장기간 토론이 되었고,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던 이유는 모두의 머리에 같은 그림이 그려지도록 하기위한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아무래도 모두의 속도가 다르다보니, 그 속도에 대해서 맞추고 갈 필요가 있었고, 왜 변수명은 이렇게 써야하고, 왜 이렇게 매개변수를 넘겨야하고, 리턴이 이렇게 되어야하는지 팀원들과 하나하나 상의하고 이해시키다보니 회의가 점점 길어졌다. 그 결과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어제까지만해도 혼란스러워하는 팀원들이 각 Tier의 역할에 따라 어떻게 작업할 지 고민하고, 토론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래도 모든 팀원이 같은 그림을 머리에 가지고, 같은 속도로 맞춰 나가고 있는게 보이기 때문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또한, PM을 맡던 순간까지도 고민되었던게 업무분배 였는데,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니, 우리가 바라는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이 정말 많아졌고, 그것을 구분짓다보니 22개의 Task가 생성되게 되었다. 그리고 갯수가 파악이 되는 Task들이 생성되니, 분업이 가능해졌다! 오늘계속 회의를 하면서 끙끙앓던 고민이 22개로 구분된 업무로 구분지어진것을 보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따라서, 업무를 테이블에 몰아넣고, 각자 맡고싶은 업무를 가져가서 할 수 있도록 했다. 다행히도(?) 아직까진 잘 진행되고 있다. 업무가 분배되니, PM인 내 입장에서 일정관리 하기도 편하고, 나도 내가 하고싶은 업무를 중간중간 가져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되었다.)

하지만, 후회되고 고쳐야 할 점은 팀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매번 발생하는 것 같다. 너무 프로젝트를 '우리'가 합의한 방향으로 밀고 나가야하는데, 전적으로 PM인 내가 바라는 방식으로 메서드를 구현하라고 제한하고 있는 것 이다. 팀원들 간에 토론을 통해서, 합의 보고 말맞춰서 진행하는게 맞는방향이지만, 현재는 나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서 남은 2일간은 주의하면서 진행해보려고 한다.

팀원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아야한다. 그것을 Leading하는 사람의 방향으로만 보도록 강요하는게 좋은것은 아닌 것 같다. 어떤 팀원이 다른쪽을 바라보자고 제안했을 때, 바라봐보고 그게 더 좋은 방법이라면, 다른 팀원을 모두 새로운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좋은 팀이고 유연한 팀인 것 같다. 다음엔 조금더 열린마음으로 내 마음의 답을 지워버리려고 노력해야함을 느꼈다.

  1. 프로젝트 체크 리스트 프로젝트 체크리스트
  2. 맥북 메모장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초기기획 프로젝트 초기 기획
  3. 토론을 통해 꽉차게 된, 프로젝트 보드 프로젝트 보드
@mitoconcrete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