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1-05 Today I Learn

@mitoconcrete · January 05, 2023 · 3 min read

[회고] 230105 : 수술 후 3일의 기간동안 한 일들

철심제거 수술 후 3일 간, 입원해있으면서도 팀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 드문드문 방문하여 진도를 체크하고 팀원들을 도와주었다. 기력이 너무 떨어져 매 시간 붙어있진 못했는데, 그래도 뭔가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 싶은게 있는 의지를 보이는 팀원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매일 아침 10시마다 출석하여 팀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있는지, 무슨일을 할 것인지 체크하였고, 응답이 없는 팀원들에게는 따로 연락하여 진도를 체크하였다. 그리고 기력이 회복 될 쯤 한번씩 들어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체크하며, PR에 대해 리뷰를 드리곤 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변수는 내 기력이었던 것 같다. 가벼운 수술로 치부하고, 100% 팔로업이 가능 할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생각보다 기력이 많이 죽어버렸다. 거기에 팀 프로젝트를 잘 흘러가도록 고민하는 것이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여기서 뺏기는 에너지가 상당했다. 오늘 복귀했음에도 계속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빠져서 누워있다가 팀원분들이 헬프를 외칠때만 도움을 드리곤 하였다.

하지만, 팀원들의 의지,흥미만 있다면, 나의 존재없이도 프로젝트가 어떻게든 흘러가는 모습도 보았다. 반면에, 의지,흥미가 없다면 프로젝트가 계속 정체되는 모습도 보았다. 코드를 작성하는 것 없이 온전히 팀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만 고민하고, 관찰하였는데 그 시간들에서 의미있는 결과들을 얻었다.

유동적으로 흘러가는 팀을 만들기 위해선 의지, 목표가 뚜렷한 팀원들이 모여야한다. 큰 목표를 기반으로 계속 작은 미션을 주면 팀원들의 성취도, 흥미가 올라간다. 서로 돕는 시스템을 만들면 관리자에 의존하지 않는 형태가 되어, 팀이 느리게나마 독립성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나의 기력저하가 도움(?)이 되었던것 같기도 하다.

@mitoconcrete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