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20125 : 프로젝트 회고
최종프로젝트 직전 마지막프로젝트가 어느새 마무리되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고 이를 회고하고자 한다.
- 기술적으로 배운 것 코드로 소통하는 직업이지만, 코드작업 이전 설계를 꼼꼼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에야말로 깨달았다. 프론트를 고려했다고 생각하고 API를 작성했지만, 직접 프론트를 붙히고 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수정을 거쳤다. RESTful 하다고 생각했지만, 때에 따라서 RESTful한 api를 포기하고 서비스에 맞게 작업해야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CORS를 잡으면서 해당 이슈의 정확한 원인과 발생메커니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앞으로 면접때 유사한 질문이 나온다면, '서버에서 내는 에러입니다.'라는 바보같은 대답은 하지 않을 수 있게되었다. 추가적으로, DTO를 이용한 계층간 분리가 의존성을 낮춰준다는 점이, 이전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확실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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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낸 소프트 스킬 비교를 하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니지만..주변 조를 보면, 추가구현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잘"하는 팀원이 해당스킬을 앞서서 구현하는 상황들이 있다. 나도 사람인지라, 그런모습을 보면 사실상 마음이 조급해지고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해당 기술이 몇시간만 주어지면 구현가능한 기능일 때는 브랜치를 따로 따서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다. 하지만, 저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나는 팀원모두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추가 기능 구현이 가능한 시간을, 코드리뷰에 써서 모두가 컨벤션을 잘지키며 프로젝트를 작성할 수 있게돕고, 나의 고민을 공유하고, 다른팀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에 투자를 했다.
이런 방법들은 모두가 자신이 어떤것을 하고있는지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고, 모두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성장했기 때문에 분위기는 항상 좋게 유지되었던 것 같다. 팀원들의 사기가 높고, 좋은채로 프로젝트가 유지되는 것은 나에게 정말 기분 좋다. 처음엔 더디지만, 조금의 한계를 넘고나면, 해당 팀원들은 스스로 앞서서 나가려고 했던 것 같다. 그것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해당 한계를 넘고 자신이 스스로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개발속도나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었지만, 프로젝트 기반의 내배캠을 처음 지원하면서 마음먹었던 것이 딱하나 있다. "같이가려고 노력하자" 맨 첫 조에서 API가 뭔지도 모르는 조원들에게 API를 쫘라락 나열하여 벙찌게 한 상황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때, '아차'했던 충격 덕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욕심이 나면 마음을 다잡곤 한다. 그러다보니, 팀을 모두에 속도에 맞게 조율해나가며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아직은, 감사하게도 많은 대원분들이 나를 믿고 의지해주시지만, 오히려 많은 팀원분들 덕분에 나도 성장하게 되었다. 그래서 감사하다.
챌린지 팀에 들어가면 조금은 빠른 대원분들과 함께 할 텐데, 어떤 일들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를 통해 얻는 교훈들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