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발표 준비
오늘은 MVP를 마치고, 중간 발표를 위한 테스트와 발표전략을 짜기로 했다. 가장 큰 이슈는 아직 많은 기능들이 미흡하고, 완성이 되지 않았다는 것 이었다. 다들 시간에 쫒겨서 진행하다보니 테스트도 진행하지 못하고 완성하지 못한 화면들도 있었다. 그래도 일정은 맞춰야하기 때문에, 해당 신경쓰이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일단 체크만 해두고, 내일중으로 함께 리팩토링 해보자고 말씀드렸다. 전날 팀원들이 다같이 밤을 지새우고 6시에 잤기 때문에, 회의시간은 12시로 늦추고 개인시간을 가졌다. 모두 코드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는게 보였지만, 그래도 할건해야하기에.. 팀원들을 모아서 태스크들을 쳐냈다. 모든게 처음이라 막막했지만 그래도 큰 틀을 잡고, 순서대로 쳐내보자 라는 마인드로 다음과 같은 순서를 정했다.
- 역할분담
- 발표 플로우 결정
- 시연영상 플로우 결정
- 기술적 의사결정 + 트러블 슈팅 공유
- 추후 나아갈 방향 결정
5개의 역할은 분배하고, 4명은 발표준비 1명은 앞으로 나아갈 프로젝트를 위해 QA를 부탁드렸다. 팀원분들 중 가장 예리하고 최적화에 대한 지식이 많으신분이 역할을 자진해주셨다. 또한 나머지는 영상촬영 영상편집 발표준비 피피티준비로 역할을 나눴다. 이후에 발표 진행 플로우를 결정했다. 다행이도 캠프 측에서 준 큰 틀이 있어서 해당 틀을 참고했다. 각 순서별로 어떤 자료를 어떤 전략으로 수집해서 사용할지, 우리가 중점을 둬야할 곳은 어딘지 결정했다.
시연영상 플로우는 우리서비스는 유저,판매자,관리자페이지로 나뉘고 각각의 기능을 분리해서 보여주기엔 너무 연계성이 없어서 스토리를 정하고, 그에 따라 시연을 하기로 정했다. 전반적인 서비스 플로우를 보여주되 살짝 코믹한 요소를 집어넣었다.
기술적 의사결정 및 트러블 슈팅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중점이 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 따라서, 2시간정도의 시간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술적의사결정은 프로젝트 진행 중 어떤 갈래가 생겼을 때 어떤 과정을 통해서 현재의 결정을 했는지이고 트러블 슈팅은 잘 구동되지만, 더 나은 퍼포먼스에 대한 개선경험을 의미했다. 해당 워딩을 정의하고, 각 의미에 맞게 이번 프로젝트에서 의미있고 기억에 남았던 것들을 1시간 동안 적어보기로 했다. 1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부족했다. 그만큼 프로젝트 때 많은 고민을 했다고 생각이 되어 약간은 뿌듯했다. 하지만, 앞으로 할일들이 많이 남아서 막막하긴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는데, 다들 기능에 대한 욕심이 줄어든 것을 보고 다들 현실적으로 변한게 느껴졌다. 다들 웃음으로 이 현실을 마주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나가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이후 각자역할에 맡는 액션을 나누고 헤어졌다. 다행히도 늦지않은 시간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잠을 청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하루는 좀 뿌듯했다. 나름 틀을 잘 잡은 것 같기도 하고, 팀원들도 정말 잘 따라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래 해당 준비를 혼자해야할 수도 있어서 막막했는데, 알아서 분배해서 가져가시고, 가져간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뿌듯했던 것 같다.